지난주 선물과 함께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가격을 20주 평균 위로 끌어 올렸던 외국인은 어제와 오늘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투매를 하고 있다. 어제는 전기전자 업종에 1조 7332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았고, 오늘은 12:18분 현재 1조 2279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다만 다행히 외국인의 매도 물량은 전기전자 업종에만 집중되고 있고 다른 업종은 오히려 순매수 하는 업종이 많아 지수는 크게 하락하지 않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오르는 기업도 많다.
외국인 매도 물량이 급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연중 신저가를 나타내고 있다. 주가가 중요 이평선 아래에서 오래 정체하는 경우 주가가 급락이 나타나기 쉬운데 전형적으로 그런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메모리업체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는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는 것 같다. 미국 시장에서도 메모리 업체이니 마이크론테크놀로지 MU 주가가 최근 급락 변동을 나타냈다. 5월 이후 20주 평균을 이탈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최근 반등이 20주 평균에 막히면서 다시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국내외의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하락은 메모리 업황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올 들어 1분기까지 강하게 올랐던 D램 가격이 7월 중순 이후 하락이 시작되어 최근 20주 평균을 이탈하며 하락이 빨라지고 있다. 조만간 5주 평균이 20주 평균 아래로 돌파하는 데드크로스와 함께 D램 메모리 하락세가 이어질 듯 하다.
D램 가격을 구조적으로 분석해 보면 2018년 초와 함께 가격 변동 구조상 천정을 나타내고 있다. 가격 변동은 대략 40개월을 주기로 하는 변동 주기의 천정을 나타낸다. 따라서 외국인의 매도는 메모리 가격 하락 주기를 겨냥하여 공격적인 매도를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가격 변동 주기를 아는 외국인과 기관은 이미 지난해 11월 이후 가격을 끌어 올리면서 물량을 대규모로 일반에게 처분해 왔다. 뉴스로는 슈퍼 호황을 선전하고 일부 가격을 올려 일반을 유인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45조원 가량을 일반에게 물량을 넘겼다.
그 동안 물량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을 유지시켜왔으나, 요즘 물량 투매를 보면 충분한 물량이 처분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가격을 지지하지 않고 매물을 쏟아내는 것 같다.
외국인 기관은 그간 주가를 올려서 밑밥을 뿌리고, 여기에 D램 가격 상승을 슈퍼 호황으로 포장하여 선전하면서 주식을 팔아왔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진행되던 4분기부터 외국인과 기관은 이 업종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하였다. 주기적 특성을 알기 때문에 메모리가격 상승과 주가 상승을 수익을 위한 매수가 아니라 차익 실현의 재료로 이용했음이 틀림없다.